곰은 앞으로 가고, 생쥐는 뒤를 봤어요― 소화되지 못한 상처 이야기 옛날 옛적, 어느 깊은 숲속에 커다란 곰 한 마리와작은 생쥐 한 마리가 살았어요.곰의 이름은 우직이.생쥐의 이름은 쫑이. 우직이는요,세상에서 제일 바쁜 곰이었어요.아침에는 강가로 가서 연어를 잡고, 점심에는 산등성이로 올라가 꿀을 따고,저녁에는 새 겨울잠 굴을 파러 다녔지요."바쁘다, 바빠! 오늘도 갈 길이 멀구나!"우직이는 늘 앞만 보고 쿵쿵쿵, 성큼성큼 걸었어요.그런데 그 길목에, 쫑이가 정성껏 지은 작은 집이 있었어요.쫑이는 도토리 껍데기로 지붕을 얹고,솔잎으로 침대를 깔고, 이슬 맺힌 거미줄로 창문까지 달았지요."히힛, 내 집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!" 그러던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.쿵! 쿵! 쿠우웅!우직이가 연어를 잡으러 급하게 ..